우린 무섭지 않아요 단지 덩치만 클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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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무섭지 않아요 단지 덩치만 클 뿐이에요
조회255회   댓글0건   작성일4주전

본문

냥 카 소 의  그 림 에 세 이

 

우린 무섭지 않아요 단지 덩치만 클 뿐이에요
 

 

올해 초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일어난 사건을 들여다보니, 주로 대형견 위주로 안락사시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레 대형견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지니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그래서 그동안 그려본 대형견 그림을 모아보았다. 단지 크다는 이유로 우린 차별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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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루와 나비

 

왈루는 보호소에서 입양한 아이이다. 대형견은 입양이 힘든데 왈루는 진도 믹스견으로 대형견 중에서도 입양이 거의 안 되는 견종이다. 운 좋게 입양이 되더라도 해외로 멀리 입양된다고 하니 왈루는 얼마나 행
운아인가?
왈루는 마당 넓은 집에 자기만의 오두막도 있고 예쁜 웰시코기 여동생도 있다. 가끔은 흙을 파서 굴을 만들어 들어가 있다고 한다. 아마 비좁은 보호소에서 그나마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랬던 기억이 남아 있나 보다. 왈루와 같은 아이들이 더 많이 좋은 곳으로 입양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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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선수

 

네눈박이 진돗개의 어린 시절을 그린 그림이다. 아기 때는 누구나 귀여워했는데 덩치가 커지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특히 산책 시 대형견 견주는 경계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몇몇은 ‘왜 커다란 개를 밖에 데리고 나오느냐’며 시비를 걸기도 하고, 앙칼진 소형 개를 만나더라도 묵묵히 참고 받아낸다고 한다.
“산책 시에 대형견을 만났을 때 무섭다면 다른 길로 돌아가 주세요.” “소형견의 반려인 분들 아이가 다칠까 봐 걱정되시면 아이를 진정시킬 겸 안아주세요.” “우린 덩치만 큰 멍멍이랍니다.” “같은 대형견 반려인 분들도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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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두서

 

미국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이다. 그림을 그리고 나니 강한 인상을 가진 조선 후기의 화가 윤두서의 자화상이 떠올라 제목을 ‘개두서’로 정했다. 개의 핵심인 눈과 코를 중점으로 그려보았다.
위 그림은 스캔 과정에서 머리 윗부분이 잘리는 바람에 귀가 보이지 않는다. 나의 그림을 보자니, 미용 목적으로 귀를 자르는 ‘단이 수술’이 떠올랐다. 인간이 바라보는 미적 기준에 따라 왜 불필요한 성형수술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불독의 꼬리 자르기 수술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것도 봐서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수술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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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나무와 뿌꾸

 

뿌꾸가 종을 치면 주인이 간식을 준다고 해서, 뿌꾸의 별명은 ‘종친당’의 대표이다. 뿌꾸는 유기견의 자제이지만 지금은 어엿한 숙녀로 자라서 예쁨을 뽐내는 중이다. 뿌꾸는 지난 매거진P 2월 호에 나왔던 강아지 똘아조씨의 여동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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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잉하는 설이

 

설이는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고 한다. 관절 수술로 맘껏 춤을 추지는 못하지만 그림 속에서 맘껏 끼를 발산하면서 디제잉하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우리가 모를 멍멍이만의 사생활을 상상하면서.
 

 

 

CREDIT
글·그림 냥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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